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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08 일본 GP 리뷰

category 모터스포츠/[F1] 2008 시즌 2008. 10. 16. 10:10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싱가포르에 이어서 이번에는 일본 그랑프리 입니다. 싱가포르와 달리 야간경기가 아니므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대체로 편한 시간대에 방송을 볼 수 있는 그랑프리입니다.(중국 그랑프리도 마찬가지)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는 후지서킷도요타의 홈그라운드 입니다. 작년에는 레이스 당일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선수들이 한바탕 고생한 곳 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우승할뻔 했던 웨버. 하지만 뒤따라오던 베텔의 추돌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

후지서킷은 피트구역이 F1 모든 경기장 통틀어 가장 길기때문에 싱가포르에서의 페라리와 같은 실수를 저지른다면 경기에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녹색운동의 일환으로 녹색 줄무늬가 들어간 타이어가 쓰였다]


[성능상 아무 차이가 없고, 단지 녹색줄이 들어갔을 뿐. 혼다의 머신과 매우 잘 어울린다]

예선결과
아무래도 고속서킷이다보니 맥라렌과 페라리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예선이 펼쳐졌습니다.


[작년 일본 그랑프리 우승경험이 있는 루이스 해밀턴은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키미 라이코넨은 Q1, Q2에선 좋았으나 Q3에서 살짝밀려 2위에 그쳤다]


[헤이키 코발라이넨(맥라렌)이 3위를, 저번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가 4위를 차지했다]


[펠리페 마싸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5위에 그쳤다]


레이스
작년과 달리 맑은 날씨에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후지서킷의 첫 코너는 긴 직선에 이어진 헤어핀이기때문에 첫 스타트 후 가장 몸싸움이 심한 곳 입니다. 이 자리에서 선두를 차지해야 비교적 안전하게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스타트. 맥라렌과 페라리가 거의 동시에 첫 코너에 진입한다]

예상대로 맥라렌과 페라리는 첫 스타트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치열한 몸싸움이 시작됬고, 덕분에 피를보는(?) 선수들도 생깁니다.

[정말 치열했다. 데이비드 쿨싸드가 첫 코너에서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가져갔다]


[맥라렌과 페라리가 치고박고 하는사이에 BMW가 선두를 가져갔다]

첫 스타트에서 밀린 해밀턴은 자리를 만회하려고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하지만, 너무 조급했는지 마싸와의 추돌로 맨 밑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하게 됩니다.

[해밀턴과 마싸의 추돌. 1,2위간의 신경전은 정말 대단하다]

게다가 루이스 해밀턴은 첫 스타트후 첫 코너에서 다른 선수의 차량을 코스밖으로 밀었다는 스튜어드들의 판정에 따라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까지 가져가게 됩니다.(사실상 선두권은 물론, 포인트권도 힘든 상황)
이제 맥라렌의 남은 드라이버는 헤이키 코발라이넨. 하지만, 코발라이넨도 얼마 못가서 차량문제로 리타이어를 하고 맙니다.


[간만에 포디움을 노리던 헤이키 코발라이넨. 하지만 머신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선두에는 BMW의 로버트 쿠비카가 뒤에는 르노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그 뒤를 바짝 쫒고 있습니다.


[점점 거리를 좁혀오는 알론소. 르노의 머신이 이렇게 빨랐었나?]

어느덧, 피트스탑 타이밍. 랩타임이 쿠비카보다 빨랐던 알론소는 일부러 쿠비카보다 피트스탑을 늦게 가져감으로서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합니다.


[로버트 쿠비카의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


[이번 그랑프리부터 페라리는 전자식 롤리팝을 제거하고, 사람을 등장시켰다]


[레드불의 마크 웨버는 선두권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노려 원 스탑 작전(피트스탑을 한번만 가져가는것)을 구사한다]

어느덧 레이스 후반. 선두인 알론소는 후위와의 격차를 점점 더 벌려나가고, 3위인 키미 라이코넨2위인 로버트 쿠비카를 바짝 쫒습니다.


[챔피언에서는 멀어졌지만, 가장 빠른 드라이버 중 한명인 키미 라이코넨]

[세바스티앙 부르대와 펠리페 마싸의 접촉. 부르대가 순위에 앞서 있었지만 이 사고로 25초 시간추가 패널티를 받게 된다]

[BMW vs 페라리. 쫒고 쫒기는 배틀, 이런게 바로 레이스의 묘미]

펠리페 마싸는 어느새 마크 웨버를 따라잡아 결국 추월에 성공합니다.(마크 웨버의 경우 소프트 타이어로 원 스탑 작전을 구사하느라 타이어가 다 닳아 점점 느려지고 있었습니다.)

[마싸를 뿌리치기위해 웨버는 발버둥치지만, 막기엔 역부족]

레이스결과
르노의 페르난도 알론소싱가포르에 이어서 2연승을 차지합니다.


[르노 머신의 성능이 정말 향상된 것일까.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와버렸다]


[알론소에 뒤이어 팀메이트인 넬슨 피케주니어도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정작 홈구장에서 힘을쓰지 못했던 도요타. 그나마 트룰리가 5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의 드라이버 포인트(종합순위)

1위 - 루이스 해밀턴          (84포인트 / 맥라렌-메르세데스)
2위 - 펠리페 마싸             (79포인트 / 페라리)
3위 - 로버트 쿠비카          (72포인트 / BMW 자우버)
4위 - 키미 라이코넨          (63포인트 / 페라리)
5위 - 닉 하이펠드             (56포인트 / BMW 자우버)
6위 - 헤이키 코발라이넨    (51포인트 / 맥라렌-메르세데스)
7위 - 페르난도 알론소       (48포인트 / 르노)
8위 - 세바스티앙 베텔       (30포인트 / 토로로쏘-페라리)
9위 - 야노 트룰리             (30포인트 / 도요타)
10위 - 마크 웨버              (21포인트 / 레드불-르노)
11위 - 티모 글록              (20포인트 / 도요타)
12위 - 넬슨 피케 주니어    (18포인트 / 르노)
13위 - 니코 로즈버그        (17포인트 / 윌리엄스-도요타)
14위 - 루벤스 바리첼로     (11포인트 / 혼다)
15위 - 카즈키 나카지마     (9포인트 / 윌리엄스-도요타)
16위 - 데이비드 쿨싸드     (8포인트 / 레드불-르노)
17위 - 세바스티앙 부르대  (4포인트 / 토로로쏘-페라리)
18위 - 젠슨 버튼              (3포인트 / 혼다)
※ 0 포인트 선수들 제외


현재까지의 컨스트럭터 포인트(종합순위)

1위 - 페라리                     (142포인트)
2위 - 맥라렌 메르세데스     (135포인트)
3위 - BMW 자우버             (128포인트)
4위 - 르노                        (66포인트)
5위 - 도요타                     (50포인트)
6위 - 토로로쏘 페라리        (34포인트)
7위 - 레드불 르노              (29포인트)
8위 - 윌리엄스 도요타        (26포인트)
9위 - 혼다                        (14포인트)
10위 - 포스인디아 페라리   (0포인트)
11위 - 슈퍼아구리 혼다      (0포인트)
※ 슈퍼아구리는 4라운드이후 철수


CarFain's Say
알론소의 파죽의 2연승 대단합니다. 몇 경기 남지 않다보니, 점점 치열해지네요.
어째, 작년과 비슷한 수순을 밟는듯하기도 하구요. 페라리는 다시 컨스트럭터 포인트 1위자리를 탈환했습니다. BMW도 맥라렌과 포인트 차이가 얼마 안나는군요. 아무튼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그랑프리는 중국입니다. 해밀턴에겐 뼈아픈 추억이 있는 곳이죠.


[무득점을 기록한 맥라렌. 작년 악몽이 되살아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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