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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08 이탈리아 GP 리뷰

category 모터스포츠/[F1] 2008 시즌 2008. 9. 23. 11:40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선 민족 대 명절인 추석에 열린 이탈리아 그랑프리 입니다. 경기가 열리는 몬자서킷은 비교적 매우 단순하게 생긴 트랙으로 F1 시즌중 가장 낮은 다운포스를 가지고 시합에 임하는 곳입니다. 작년에는 페라리 홈구장을 맥라렌이 나란히 원,투 포지션으로 우승하면서 페라리 홈 팬들에게 악몽을 안겨준 곳이기도 하지요.



[가장 낮은 다운포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날개의 각은 거의 수평을 유지한다]


[공력이 필요한 서킷이 아니기 때문에 머신 자체의 접지력과 엔진파워가 승부를 가른다]

예선결과
벨기에 스파의 먹구름이 이탈리아에도 있었나 봅니다. 예선부터 비가 거칠게 내립니다.


[풀 웨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예선에 임하는 선수들]

많은 비가 내리는지라 아무래도 수중전에 더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맥라렌이 페라리보다 유리하지 않을까 했지만,




[누가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인가..]

두 팀 모두 폭우속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Q2에서 해밀턴과 라이코넨은 컷오프)
※예선은 Q1, Q2, Q3로 진행됨. Q1에서 5명을 컷오프 하고 Q2에서 Q3로 가기위해 10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컷오프. 자세한 예선 규정은 차후에 포스팅할 예정.

반면 이 빗속에서 빛나는 한 팀이 있었으니...


[세바스티앙 베텔. F1에 입문한 가장 나이 어린 선수로 이날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마크 웨버도 3위로 이날 좋은 성적을 보였다]


[베텔은 더불어서 최연소 F1 드라이버 폴 포지션 타이틀을 획득했다]

레이스
비는 계속 내렸습니다. 많은 비로인해 스탠딩 스타트(차량이 정차후 출발하는 것)는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그리드 스타트가 아닌 롤링 스타트 형식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세바스티앙 부르대의 불운. 시작도 하기전에 머신의 시동이 꺼져버려서 제일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세이프티카가 앞장서서 선수들을 이끈다]

드디어 세이프티카가 들어가고 선수들이 달려나가기 시작합니다.

[베텔은 어린나이의 신예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후위와 격차를 벌이면서 치고 나간다]

한편 예선에서 뒤로쳐진 루이스 해밀턴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듯 매우 빠르게 치고 올라옵니다.(그대로 포인트를 획득 못할 경우 1위자리를 펠리페 마싸에게 빼앗기기 때문에..) 한편 맥라렌과 페라리와 마찬가지로 예선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던 BMW도 슬슬 치고나와서 어느새 상위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연습세션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던 로버트 쿠비카. 비가 그치기시작하자 본연의 페이스를 내뿝기 시작한다]

레이스 중반. 두번째 피트스탑에서 비가 그쳤기때문에 선수들은 인터미디엇 타이어로 교체후 달립니다.

[비가오면 머신차이가 줄어들고 드라이버 역량이 승부를 좌우한다. 그런면에서 알론소는 대단하다]

중반이 넘어서자 이제 1위는 확정적. 맥라렌과 페라리는 예선의 삽질을 만회하려했지만, 그러기에는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라이코넨을 추월하고 위로 치고나오려던 해밀턴도 중반 인터미디엇 타이어로 교체후 타이어관리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더이상 추월을 하지 못하고 포인트획득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마크 웨버와 루이스 해밀턴의 접촉. 웨버는 추월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제길..)]


[비록 포인트를 획득 못하게 되었지만,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키미 라이코넨]



[그리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킨 헤이키 코발라이넨(맥라렌)과 펠리페 마싸(페라리)]

레이스결과
노련한 첫 스타트와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토로로쏘의 세바스티앙 베텔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F1 최연소 폴 포지션, 그리고 F1 최연소 우승자. 두 타이틀을 모두 가지게 된 세바스티앙 베텔]

[항상 꼴지를 달리던 팀이 우승을 하게 되다니.. 베텔 曰 :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현재까지의 드라이버 포인트(종합순위)

1위 - 루이스 해밀턴          (78포인트 / 맥라렌-메르세데스)
2위 - 펠리페 마싸             (77포인트 / 페라리)
3위 - 로버트 쿠비카          (64포인트 / BMW 자우버)
4위 - 키미 라이코넨          (57포인트 / 페라리)
5위 - 닉 하이펠드             (53포인트 / BMW 자우버)
6위 - 헤이키 코발라이넨    (51포인트 / 맥라렌-메르세데스)
7위 - 페르난도 알론소       (28포인트 / 르노)
8위 - 야노 트룰리             (26포인트 / 도요타)
9위 - 세바스티앙 베텔       (23포인트 / 토로로쏘-페라리)
10위 - 마크 웨버              (20포인트 / 레드불-르노)
11위 - 티모 글록              (15포인트 / 도요타)
12위 - 넬슨 피케 주니어    (13포인트 / 르노)
13위 - 루벤스 바리첼로     (11포인트 / 혼다)
14위 - 니코 로즈버그        (9포인트 / 윌리엄스-도요타)
15위 - 카즈키 나카지마     (8포인트 / 윌리엄스-도요타)
16위 - 데이비드 쿨싸드     (6포인트 / 레드불-르노)
17위 - 세바스티앙 부르대  (4포인트 / 토로로쏘-페라리)
18위 - 젠슨 버튼              (3포인트 / 혼다)
※ 0 포인트 선수들 제외


현재까지의 컨스트럭터 포인트(종합순위)

1위 - 페라리                     (134포인트)
2위 - 맥라렌 메르세데스     (129포인트)
3위 - BMW 자우버             (117포인트)
4위 - 르노                        (41포인트)
5위 - 도요타                     (41포인트)
6위 - 토로로쏘 페라리        (27포인트)
7위 - 레드불 르노              (26포인트)
8위 - 윌리엄스 도요타        (17포인트)
9위 - 혼다                        (14포인트)
10위 - 포스인디아 페라리   (0포인트)
11위 - 슈퍼아구리 혼다      (0포인트)
※ 슈퍼아구리는 4라운드이후 철수


CarFain's Say
예상치 못한 우승자(?)로 인해 아주 즐거웠습니다. (세바스티앙 베텔이 내년에 레드불로 온다니...ㅎㅎ;)
맥라렌과 페라리는 삽질을 한 반면 BMW는 그럭저럭 좋은 성적을 보인 그랑프리였습니다. 르노의 알로소도 대단했구요. 베텔은 우승 한번으로 9위로 껑충 뛰어올랐네요. 덕분에(?) 웨버는 밑으로..;;
이제 거의 시즌이 끝나가기 시작합니다. 1위와 2위의 포인트 차이는 1포인트로 더 좁혀진 상황.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쭈욱..

[다음경기는 F1사상 최초 야간경기..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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