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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08 브라질 GP 리뷰

category 모터스포츠/[F1] 2008 시즌 2008. 12. 23. 10:47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2008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할 브라질 그랑프리 입니다. 경기가 열리는 상파울로서킷은 펠리페 마싸의 홈구장이며 루이스 해밀턴은 작년에 차량문제로 리타이어하면서 챔피언을 내주게된 아픔이 있는 곳입니다.

[지금까지의 경기 하이라이트]



[브라질 출신의 드라이버들. 펠리페마싸(페라리). 루벤스 바리첼로(혼다)]

이번 그랑프리를 끝으로 F1에서 은퇴하는 데이비드 쿨싸드(레드불)는 마지막 경기를 그가 후원하는 척추 장애 치료 연구 재단인 "Wings For Life" 를 새긴 머신으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하얀색 바탕의 깔끔한 자태. 데이비드 쿨싸드의 마지막 포뮬러1 머신]

데이비드 쿨싸드에 대한 관련 글
http://f1all.net/bbs.php3?table=fomibbs&query=view&l=17546&p=2&category=&sort=PID&orderby=DESC&where=&name=&subject=&content=&keyword= (포미 포뮬러 게시판)
http://en.wikipedia.org/wiki/David_Coulthard (영문)

한가지 더, 마지막을 달리는 데이비드 쿨싸드 머신의 캠(카메라)에 새로운 시점이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헬멧 뷰. 실제 드라이버가 보는 시점을 그대로]

예선결과
마지막 그랑프리, 작년과 상황이 비슷하기때문에 맥라렌, 페라리 양 쪽 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7점차로 뒤쳐져있는 마싸가 해밀턴을 따돌리고 역전우승을 하려면 마싸가 1위를 하고 해밀턴이 6위 이하의 순위를 기록하거나 마싸가 2위를 하고 해밀턴이 8위 이하의 순위를 기록해야 합니다.


[펠리페 마싸는 역시 홈 구장 답게 강력한 모습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다]


[해밀턴은 라이코넨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됬다]


[로버트 쿠비카는 중국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에 쳐졌다]


[이번 레이스의 최대 변수가 될 듯한 야노 트룰리의 예선 2위 차지]


레이스
레이스가 시작되려는 찰나.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FIA(F1을 주관하는 단체)에서 각 팀에게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는 여분의 시간을 주었고, 팀들은 타이어 교체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런 비로 레이스가 지연되고 타이어교체시간이 주어졌다]



[마지막 그랑프리를 멋지게 장식하려했던 쿨싸드는 사고에 휘말려 아쉽게 리타이어]

레이스가 시작되고, 몇 랩 지나지 않아 비는 완전히 그치고 트랙은 말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누가 먼저 드라이 타이어로 바꿀것인지..


[베텔과 알론소가 가장먼저 드라이 타이어로 갈아타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뒤이어 다른 선수들도 전부 타이어를 교체합니다. 마싸는 일찌감치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승부수를 던진 베텔과 알론소는 작전이 맞아들어가면서 2, 3위 자리를 꿰찹니다. 예선 2위를 했던 야노 트룰리는 조금 쳐진상태에서 드디어 기차놀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한동안 트룰리 뒤에 묶여있다가 결국 추월하는 해밀턴]


[무빙시케인(움직이는 장애물, 트룰리의 별명) 트룰리의 첫 희생자 세바스티앙 부르대]

한편 레이스 스타트에 드라이 타이어로 승부수(다른 팀들은 다 인터미디엇 타이어)를 걸어본 로버트 쿠비카는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스타트 직후 피트로 돌아와 인터미디엇 타이어로 갈아타느라 시간을 낭비하며 최하위로 주저앉습니다.


[갑작스런 폭우속에 드라이 타이어로 주행은 역시 어려운일]

레이스 중반, 각 팀들은 피트를 합니다. 해밀턴은 2스탑 작전으로 경기를 임하는 가운데, 그를 바짝 뒤쫒던 티모글록은 원스탑 승부수를 겁니다.




[시즌 마지막까지 경기에 불을 지피는 각 팀들]

이제 경기 막판, 5랩을 남겨둔 순간 브라질의 날씨가 한번 더 요동을 칩니다.

[또다시 찾아온 갑작스런 폭우. 이제 경기가 끝날때까지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해밀턴은 베텔에게 쫒기고 있는가운데, 여기서 베텔에게 추월당하게 되면 월드챔피언은 날아가게됩니다.


[한끗차이의 치열한 전개. 베텔은 해밀턴의 숨통을 점점 조여온다]

그리고, 베텔은 1랩을 남기고 결국 해밀턴을 추월합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해밀턴의 챔피언꿈은 물거품이 되고, 마싸가 챔피언을 차지하게됩니다. 과연...

[희비가 교차하는 마지막 순간]

레이스결과
루이스 해밀턴은 베텔에게 마지막랩에 추월당했지만, 앞서 달리던 티모글록을 추월하면서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이날 X맨 역할을 톡톡히한 티모글록]


[브라질 그랑프리 영광의 1, 2, 3위. 하지만 마싸의 표정이 썩 좋진 않다]




[아쉽게 챔피언자리를 놓치게된 펠리페 마싸]


[결국 종합 3위자리를 차지한 키미 라이코넨]


[F1 역사상 흑인최초, 최연소 챔피언의 타이틀을 가져가게된 루이스 해밀턴]


최종 드라이버 포인트(종합순위)

1위 - 루이스 해밀턴          (98포인트 / 맥라렌-메르세데스)
2위 - 펠리페 마싸             (97포인트 / 페라리)
3위 - 키미 라이코넨          (75포인트 / 페라리)
4위 - 로버트 쿠비카          (75포인트 / BMW 자우버)
5위 - 페르난도 알론소       (61포인트 / 르노)
6위 - 닉 하이펠드             (60포인트 / BMW 자우버)
7위 - 헤이키 코발라이넨    (53포인트 / 맥라렌-메르세데스)
8위 - 세바스티앙 베텔       (35포인트 / 토로로쏘-페라리)
9위 - 야노 트룰리             (31포인트 / 도요타)
10위 - 티모 글록              (25포인트 / 도요타)
11위 - 마크 웨버              (21포인트 / 레드불-르노)
12위 - 넬슨 피케 주니어    (19포인트 / 르노)
13위 - 니코 로즈버그        (17포인트 / 윌리엄스-도요타)
14위 - 루벤스 바리첼로     (11포인트 / 혼다)
15위 - 카즈키 나카지마     (9포인트 / 윌리엄스-도요타)
16위 - 데이비드 쿨싸드     (8포인트 / 레드불-르노)
17위 - 세바스티앙 부르대  (4포인트 / 토로로쏘-페라리)
18위 - 젠슨 버튼              (3포인트 / 혼다)
※ 0 포인트 선수들 제외


최종 컨스트럭터 포인트(종합순위)

1위 - 페라리                     (172포인트)
2위 - 맥라렌 메르세데스     (151포인트)
3위 - BMW 자우버             (135포인트)
4위 - 르노                        (80포인트)
5위 - 도요타                     (56포인트)
6위 - 토로로쏘 페라리        (39포인트)
7위 - 레드불 르노              (29포인트)
8위 - 윌리엄스 도요타        (26포인트)
9위 - 혼다                        (14포인트)
10위 - 포스인디아 페라리   (0포인트)
11위 - 슈퍼아구리 혼다      (0포인트)
※ 슈퍼아구리는 4라운드이후 철수


CarFain's Say
결국 승리의 여신은 해밀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했던 경기라 재미났었네요. 마싸는 챔피언을 눈앞에서 놓친기분이라 참 아쉬울듯.. 사상최초의 흑인 최연소 챔피언이라 영국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아무튼 이렇게해서 2008시즌의 대단원이 막을 내리게되었습니다.

ps. 마지막 브라질 포스팅이 매우 늦은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것인가.. 2008년 한해를 뜨겁게 달군 F1 드라이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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