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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보단 마지막 미션입니다.

지금 포스팅을 쓰고있는 이번주.. 드디어 규정변화에 맞춘 각 팀들의 F1 차량 공개와 테스트가 이루어졌습니다.(계속해서 팀들이 차량공개를 하는군요..) 그럼 각 팀들의 차량을 샅샅히(?) 파해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도색부분
페라리 - 작년과 달리 흰색이 프론트와 리어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새롭게 페라리의 스폰서가 된 산탄데르 은행(Santander)으로 인한 변화라고 하는군요. 산탄데르 은행은 스페인국적의 은행으로 작년까지는 맥라렌 팀의 스폰서였습니다. (이번에 페라리가 알론소를 영입하면서 같은 국적의 산탄데르 은행도 스폰서로 얻게되었다고 합니다.)

맥라렌 - 작년과 같은 도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큰 스폰서였던 산탄데르(Santander) 은행이 빠지면서 보다폰(Vodafon)이 더욱 강조되는 모습입니다.(리어윙의 뒷부분 산탄데르 은행의 자리가 빠져있어서 뭔가 허전하군요)
[맥라렌의 산탄데르 스폰서는 페라리가 가져갔다]

메르세데스 - 실버애로우 라는 별명에 맞게 어두운 은회색 계열로 도색이 되어있고 휠과 프론트윙 립(?)부분에 초록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거대 말레이시아 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 스폰서를 가져왔습니다.(슈마허 효과?)
[작년 브런GP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머신을 개량. 올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차량중 하나]

르노 - 흡사 과거 조던팀 F1 머신을 보는듯한 도색입니다. 노란색과 검정색의 조화가 날렵한 말벌과도 같은 느낌의 도색입니다. 찾아보니 르노팀 전통색이 노랑색과 검정색 그리고 흰색이라고 합니다. 즉, 이번도색은 과거로 돌아간 르노의 모습 되겠습니다.(사실 작년까지 스폰서였던 ING가 철수하면서 생긴 여파입니다.)
[과거 조던F1 팀의 도색]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르노의 도색]

[알고보니 르노의 전통색상은 노랑, 검정, 흰색]

[르노 과거 날리던 시절. F1역사상 멋진 배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토로로쏘 - 작년과 같은 도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드불의 자매팀인 만큼 강렬한 소가 뒷부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레드불 팀의 도색보다 이게 더 맘에 듭니다.)
[작년처럼 나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지... 토로로쏘는 공개했는데 레드불은 언제 공개하려나..]


BMW 자우버 - 마치 작년 브런GP팀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더한듯..) BMW의 철수와 함께 메인스폰서였던 페트로나스(Petronas)마저 메르세데스로 떠나버려 매우 횅한 모습입니다.
[F1 공식 스폰서인 브릿지스톤로고와 드라이버 이름만 적혀있는 상황]

윌리엄스 - AT&T를 메인스폰서로 내걸고 2010년을 시작합니다. 도색은 작년과 같은 색상으로 그닥 큰 변화는 없습니다.
[점점 쇠락해가고 있는 전통의 윌리엄스팀. 올해는.. 과연]

각 팀이 런칭때는 팀들은 차량외형은 제대로 보여주었으나, 차량 아랫부분인 디퓨저부분은 다들 가렸습니다.(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포석) 그리고 이번 주 몇 몇 팀들이 테스팅에 들어갔습니다. 테스팅에서는 런칭때 보지못한 파츠들이 꽤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예. 르노의 위쪽 사진은 런칭때, 아랫쪽 사진은 테스트때. 프론트 윙파츠뿐 아니라 리어윙도 다르다]

이번에는 각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규정변화에 맞추어서 차량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작년에비해서 휠베이스는 조금 길어졌고(연료통크기로 인한) 프론트 휠캡도 금지됨에 따라서 없어졌습니다.

이번 발렌시아 서킷에서 올해 첫 테스팅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식 테스트 일정은 이번 발렌시아외에도 몇번 더 남아있습니다.)
테스팅에 참가한 팀은 - 페라리, 맥라렌, 메르세데스, 르노, 토로로쏘, BMW 자우버, 윌리엄스 입니다.

일단 앞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프론트부분은 작년에 레드불이 선보였던 프론트 노즈부분의 골(쇄골같은..)파인 부분을 많은 팀들이 채용을 했습니다.
[황소의 뿔을 연상시키게 하는 부분]

프론트 윙은 질XX사의 면도기가 연상되는 삼중날(?)의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 윙 파츠들도 서킷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화가 되기에 시즌 후반에는 또 어떤모습으로 달라질지 모릅니다.
[프론트 윙의 모습. 수많은 에어로 파츠들이 프론트윙을 수놓고 있다]

옆모습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그리고 윌리엄스는 샤크핀 테일을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끝부분을 조금 늘린 모습입니다.

샤크핀 테일의 발상지였던 레드불 팀의 자매팀 토로로쏘와 BMW 자우버, 르노, 맥라렌은 샤크핀 테일을 채용하였습니다.
[샤크핀 테일을 채용한 다양한 모습. 리어윙까지 이어서 개량한 형태를 보인 팀도 있다]

뒷모습
작년에 핵심쟁점이였던 디퓨저가 위치한 뒷부분은 각팀의 어떤 형태의 모양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지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앞서 설명했지만, 런칭행사에는 이 부분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
[각 팀 차량의 뒷모습. 르노의 경우 리어윙 아랫부분이 갈매기 형태를 띄는 독특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디퓨저의 역할은 차량 하부로 흘러들어가는 공기를 제어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명 언더그라운드이펙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부품 중 하나입니다. F1의 경우 차량 윗부분만이아니라 아래에도 각각의 에어로 파츠로 인해 성능향상이 이루어진다는 점 알아두세요.
[각 팀들은 이 부분이 노출되는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요런식으로 가려놓는다]

마지막으로 엔진
엔진은 어떨까..? 이 부분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재급유 금지로 인해서 요번시즌 엔진에는 출력향상 외에도 추가로 연비라는 부분을 고려하게 됩니다. 연비가 좋으면 차량에 싣는 연료의 양도 적어지게 되므로 무게면에서 유리하게 됩니다. 엔진메이커인 페라리, 메르세데스, 르노, 코스워스 중 어느메이커가 뛰어날지, 그리고 그 엔진을 어떤팀이 더 잘 사용할지는 앞으로 있을 더 많은 테스트를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이번 테스트 종합 결과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랩수
1.          Alonso      Ferrari      1:11.470      127
2.          Massa      Ferrari      1:11.722      226
3.       Kobayashi    Sauber     1:12.056       96
4.       de la Rosa   Sauber     1:12.094      154
5.         Hamilton    McLaren   1:12.256      108
6.          Kubica       Renault    1:12.426      188
7.      Schumacher Mercedes  1:12.438      122
8.      Alguersuari  Toro Rosso 1:12.576      97
9.        Rosberg     Mercedes  1:12.899      158
10.        Button       McLaren   1:12.951       82
11.        Petrov        Renault    1:13.097       75
12.     Barrichello    Williams    1:13.377      177
13.     Hulkenberg   Williams     1:13.669     126
14.        Buemi      Toro Rosso 1:13.823     125
15.        Paffett       McLaren    1:13.846      86

기록상으로는 페라리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BMW 자우버의 경우 상당히 선전한 모습입니다. 다만, 이번 테스트가 전부가 아니고, (아직 차량공개조차 하지 않은 팀들도 있구요) 아마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준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항상 시즌 전까지는 모르는 겁니다. 심지어 연습세션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각팀 런칭소식과 테스트 소식은 들어오는 족족 이어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ps. F1 대학생 블로그 홍보단의 마지막 미션 글이였습니다. 홍보단 활동은 끝났지만, 많은 분들이 F1을 지속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